요즘 나를 찌르는 창들이 많다.
돈, 시간, 주변인의 건강, 부모님, 가족...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가까운데서 찌르는 창이 더 아프다.
마찬가지로 위에 있는 것들 중에서 나를 제일 아프게 하는건 가족이다.
돈도 참 문제고 걸림돌이긴 하지만, 내 신경을 크게 차지하지 않기에 하루에도 몇통씩 걸려오는 독촉전화에도 불구하고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여튼, 가족이야기로 넘어가서 최근 가족으로 인해서 심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
작년부터 왕왕 있어오긴 했는데, 그때는 바로 부딪치기도 하고 멍하게 있음으로서 외면하려 노력하기도 하는 등의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짜증은 잠시 잊혀지기는 해도 계속해서 다시 찾아올 뿐이었다.
많이 생각도 하고 기도도 해본 결과 이번에는 다른 방법을 취했다.
기도하는 것. 인내하는 것. 사랑으로 감싸보려고 하는 것.
작년에는 문제가 생길때 바로 드러내서 짜증내고 부딫혔었는데, 이번에는 한달여동안 기도했다.
물론 그동안 전혀 짜증이 없었다는건 아니다.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나? 당연히 짜증나지..
그러나 그런걸 단순히 컨디션이 나쁜정도로 넘어가려고 노력하고 좋게 생각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버텼다.
그리고 최근 삼주간은 그것을 놓고 기도했다. 짜증이 사라지지 않는것처럼 말씀을 듣거나 기도하는 중에도 때때로 문제에 사로잡혀서 기도가 안되는 때도 허다했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어느정도 머리로 이해할 수 있고, 문제를 이야기로 풀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된거 같다. 감정적인 문제들은 이해하면서 해결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감정과 이성이라는 반대되는 개념이라고만 생각해 동의하기가 힘들었는데, 기도하며 이해하려 노력해보니 실제로 감정도 케어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이 올까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한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처음에는 의지로 참고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것. 이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러다보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와 함께 감정적으로 어느정도 안정할 수 있게 된다.
솔직히 아직은 위에서 말한것처럼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고 감정은 차분해진 정도다. 하지만, 더 기도하면 이 감정이 사랑으로까지 발전하게 될것이라고 느껴진다. 물론 그때는 내게 향한 창이 더이상 창이 아닐거다.
이것이 발전하면 지금 내가 바라고 기도하는 것처럼, 곧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게되지 않을까?
그것을 위해 오늘도 기도한다.